연건평 16만㎡ 국내 최대 복합문화시설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오늘 부분 개관

입력 2015-09-04 02:03
3일 광주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에 건립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개관 준비를 하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4일부터 부분 개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광주 금남로 옛 전남도청 자리에 들어선 국립아시아문화전당(문화전당)이 4일 부분 개방된다. 2005년 12월 국책사업으로 첫 삽을 뜬 지 10년 만이다.

광주시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은 3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곳의 시설 중 현재 보수공사 중인 민주평화교류원을 제외한 4곳의 부분 개방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와 추진단은 매주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콘텐츠 확충 및 준비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설을 개방하기로 했다. 하루 3회(오후 1시, 2시30분, 4시) 문화전당의 내·외부 공간과 시설을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일요일과 월요일은 전시·공연 프로그램 준비를 위해 휴관한다. 아시아문화광장 등 옥외공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방하되 이후에는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시는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11월말 또는 12월초 건물면적 16만1237㎡로 국내 최대의 복합 문화시설인 문화전당의 공식 개관식을 갖는다.

문화정보원과 문화창조원, 예술극장, 어린이문화원은 개관을 맞아 다양한 첫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문화정보원은 아시아의 디자인과 근현대 건축 등 14개의 주제로 ‘아시아문화예술 전문 아카이브’전을 펼친다.

문화창조원은 아시아인들의 가치관과 삶을 엿볼 수 있는 ‘신화와 근대, 비껴서다’전을 복합 4관에서 갖는다. 세계적 큐레이터 안젤름 프랑케(Anselm Franke)가 총괄 기획했다.

아시아예술극장은 29명의 아시아 작가들이 제작한 다양한 장르의 작품 33편을 소개한다.

어린이문화원은 11개국 41개 작품, 206회의 공연 퍼레이드로 구성된 ‘2015 어린이공연문화축제’로 어린이들을 직접 찾아간다. 광주시 김일융 문화관광정책실장은 “아시아문화전당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로 육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