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읽기] 이 외로운 사람들아

입력 2015-09-04 02:17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로 ‘조선시대 책과 지식의 역사’ ‘홍대용과 1766년’ 등 묵직한 저술을 선보여온 저자가 고전을 공부하는 틈틈이 써놓은 에세이 60여편을 모았다. 옛글을 들여다보며 현대를 살아가는 인문학자의 교차적인 사유를 잡문집이라는 편안한 형식 속에 펼쳐놓는다. 현실이 답답하고 세상살이가 외로울 때 옛 이야기를 들춰보는 건 유용하고 또 위로가 된다. 그 때 강명관 교수는 탁월한 안내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