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288장(통 20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2장 34∼37절
말씀 : 미국의 원주민인 수족(Sioux) 인디언들은 어려서부터 “신이여 내가 두 주간 동안 다른 사람의 신발을 신고 걸어 보기 전에는 그 사람을 절대로 판단하지 않도록 도와주소서”라는 기도를 배운다고 합니다. 우리도 이 인디언의 기도를 배워보면 어떻겠습니까.
심리학자들은 만 3세 이전에 사람의 기본 성격이 형성된다고 말합니다. 특히 어머니의 사랑과 젖이 부족했을 때 ‘구강기 성격 장애’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남을 의심하고 험담과 비난이 입에서 떠나지 않고 무언가를 물고 있어야 안정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전형적인 구강기 성격장애자입니다. 얼마 전, 의미 있는 연구 보고서 하나가 나왔습니다. 그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 교회 교인들의 성격 속에 가장 많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 구강기 성격장애라고 합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나 교회의 중심 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배고픈 유아기를 보낸 사람들입니다. 일제 식민통치, 한국전쟁, 보릿고개를 눈물로 거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잘살게 되고 또한 기독교인이 되었지만 구강기적 허기를 느끼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서로 헐뜯다가도 함께 찬양하고 예배드리는 이중적 행동의 뿌리를 이해할 것 같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말에 대해서 중요한 설교를 하셨습니다. 말은 바로 그 사람이며 사람은 말로 의롭다함을 받고 말로 정죄함을 받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마 12:35∼37)
야고보는 “또 배를 보라 그렇게 크고 광풍에 밀려가는 것들을 지극히 작은 키로써 사공의 뜻대로 운행하나니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얼마나 작은 불로 얼마나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약 3:4∼6)고 말의 위력과 위험에 대해 밝히 말씀하였습니다.
말 때문에 가정과 교회가 시험에 들고 지옥으로 변합니다. 말 때문에 가정과 교회가 힘을 얻고 천국으로 바뀝니다.
오순절 성령님이 강림하셨을 때,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사람들이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방언)들로 말하기를 시작하였습니다(행 2:4). 다른 언어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언어요 다른 혀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혀입니다. 성령님은 우리 속에 임하시어 우리의 혀를 예수 그리스도의 혀로 우리의 언어를 예수 그리스도의 언어로 바꾸어 주십니다.
기도 : 성령님이여 임하시어 우리의 혀를 예수 그리스도의 혀로 바꾸어 주옵소서. 우리가 하는 말로 인하여 이웃이 힘을 얻고 가정과 교회가 천국으로 바뀌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갑성 목사(신길감리교회)
[가정예배 365-9월 4일] 언어생활의 지혜
입력 2015-09-04 0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