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국가대표 김선형도 불법 도박 혐의

입력 2015-09-03 02:01

현역 농구 국가대표인 김선형(27·서울SK·사진) 선수가 다음 주 중 스포츠 도박 혐의로 경찰에 소환된다.

전·현직 프로농구 선수와 실업 유도선수들의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를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사이버수사대는 김선형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은 김선형이 프로 데뷔 전인 대학시절에 불법 도박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학시절인 2010년 한국대학농구리그 정규시즌 MVP에 등극한 김선형은 프로 데뷔 이후 2013-2014, 2014-2015 두 시즌 연속으로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MVP에 선정되는 등 농구스타로 자리를 굳혔다. 김선형은 현재 대만에서 열리는 존스컵에 국가대표로 출전 중이다.

경찰은 전·현직 농구선수 10여명과 실업 유도선수 등 모두 20여명에 대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해 왔다.

이들은 2012년부터 최근까지 중국에 서버를 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억대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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