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책갈피] 하나님께 말씀의 생기를 받으려면

입력 2015-09-04 00:57

불안과 혼돈의 시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믿고 따르는 것이 현실 생활에서 아무런 영향력을 끼치지 않을 때 성도들은 좌절하고 실족한다. 그때 우리의 마음에는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게 된다. 저수지처럼 욕심내고 가두어 두면 썩어 버리기 십상이다. 내면의 세계에서 솟아나는 샘물과 같은 힘을 갖고 살아가기 위해서 쉬지 말고 기도하고 묵상해야 한다. 하지만 맘처럼 쉽지 않아 낙망 속에 빠져든다.

그러다가 “나에게 왜 이런 시련이 있고, 나의 이 힘든 상황을 하나님은 왜 보고만 계시느냐”고 항변해보지만 속절없다. 현실에만 집착하는 순간, 하나님의 본심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저 높은 곳을 향해 계속 끌고 가신다. 때로는 지치고 주저앉고 싶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밑판을 흔들고 안정적인 보금자리를 흔들어 쓰시기도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성도들이 하나님의 본심을 기억하며 다시 한번 믿음의 생기와 영혼의 활력을 얻기를 소원한다. 그리고 성도들을 향해 말씀의 생기를 공급받아 하나님의 본심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대인들을 위해 알아듣기 쉽고 유쾌한 화법으로 설교하는 저자의 핵심 메시지가 담긴 본서는 삶의 어떤 순간이라도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품으로 들어가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고 믿음의 본질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한다.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