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핵합의 美 의회통과, 딱 한명 남았다

입력 2015-09-03 02:19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란핵합의를 지키기 위한 고지에 한발짝 다가섰다. 미 상원의 이란핵합의 표결을 앞두고 공개지지를 표명한 상원의원이 33명으로 늘어나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커졌다.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과 봅 케이시 상원의원은 1일(현지시간) 이란핵합의 지지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이란핵합의 지지 의사를 밝힌 상원의원은 모두 33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31명은 민주당 소속이고 2명은 무소속이다.

추가로 1명만 이란핵합의를 지지할 경우 찬성 의원은 34명이 된다. 1차 표결에서는 공화당의 반대로 부결될 가능성이 높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예고돼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의회는 다시 표결에 부쳐야 하고 재적 3분의 2 이상인 67명의 반대가 나와야 거부권을 뒤집을 수 있다. 하지만 이란핵합의를 지지하는 의원이 34명에 달하면 반대표가 66명으로 줄게 돼 이란핵합의를 승인할 수밖에 없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