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8)가 ‘천적’마저 무너뜨리며 더욱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강정호는 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에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강정호는 홈런 하나를 포함한 4타수 2안타를 치고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3-7로 뒤진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마지막 타석에서 데이비드 고퍼스를 상대로 시즌 13호째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또 지난달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나흘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8에서 0.290(369타수 107안타)으로 올랐다.
강정호는 특히 약했던 밀워키 투수 지미 넬슨마저 무너뜨려 기쁨이 더했다. 강정호는 넬슨을 상대로 10타석 만에 첫 안타를 2루타로 장식했다. 다만 피츠버그는 4대 7로 패했다.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시즌 11번째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시즌 타율도 0.245에서 0.249로 끌어올렸다. 추신수의 맹활약에 텍사스는 샌디에이고를 8대 6으로 눌렀다.
모규엽 기자
‘강추’ 강정호·추신수 멀티 히트
입력 2015-09-03 0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