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비보이 어우러진 타악기 퍼포먼스… 10일부터 남산국악당서 극단 청명 ‘티키타카’ 공연

입력 2015-09-03 02:46

극단 청명(대표 김민석)의 타악 퍼포먼스 ‘티키타카’(포스터)가 오는 10∼13일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 남산국악당에서 공연을 갖는다.

한국의 대표적인 타악 퍼포먼스 ‘난타’ 출신 배우들과 젊은 국악인들이 2008년 만든 극단 청명은 전통을 기반으로 한 퓨전 공연을 지향한다. 아울러 보는 공연만이 아니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타악 아카데미 교육과 두드림 워크숍도 진행하고 있다.

‘티키타카’는 원래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어나간다는 축구 용어로, 이번 공연에서는 전통 대북 연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스틱(북채)과 북의 현란한 움직임을 보여줄 예정이다. 웅장한 대북 소리로 시작하는 공연은 다이내믹하게 연주되는 다른 타악기들의 소리와 하모니를 이뤄 관객들의 흥을 돋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은 창단 이후 국내외 기관 및 단체들의 초청 공연을 주로 해왔던 극단 청명이 처음으로 일반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정기 공연이다. 따라서 화려한 영상과 함께 새로 제작한 타악기들 그리고 비보이들의 춤이 곁들여져 기존에 볼 수 없던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02-1544-1555).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