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 신임 국가인권위원장 한교연 방문 “동성애자차별금지법, 교계 걱정 않도록 노력”

입력 2015-09-02 00:48
1일 한국교회연합을 방문한 이성호 신임 국가인권위원장(왼쪽)이 양병희 대표회장과 환담을 나눈 뒤 악수하고 있다. 한국교회연합 제공

이성호 신임 국가인권위원장이 최이우(국가인권위원·종교교회) 목사와 함께 1일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양병희 목사)을 내방하고 양병희 대표회장과 환담을 가졌다.

이 위원장은 “장애인 노인 탈북자 등 다양한 인권 분야에 대해 한국교회가 노력해 온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우리 사회 인권 신장을 위해 의견을 모을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서 함께 추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대표회장은 “인권이라는 이유로 우리 사회의 건전한 윤리와 도덕적 가치를 무너뜨리는 것까지 허용될 수는 없다”며 동성애 확산을 우려했다.

이 위원장은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금지를 포함하는 차별금지법 제정 논란에 대해 “기존 인권위원회 입장에서 원칙적인 수준의 답변을 드린 것에 불과하다”며 “한국교회가 걱정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