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마을공동체 활동 무대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서울을 넘어 전국의 마을과 마을을 연계해 공동체 회복과 사회문제 해결의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마을들의 축제의 장인 ‘2015 서울마을박람회’와 전국의 마을만들기 일꾼들의 교류의 장인 ‘제8회 마을만들기전국대회’를 동시에 10∼12일 서울혁신파크와 시청, 각 마을 현장에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또 이 기간동안 성북구 등 서울의 19개 자치구와 충남 아산시 등 30여개 지방자치단체가 동참하는 ‘마을만들기지방정부협의회’도 출범한다. 출범식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20여명의 지방자치단체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마을만들기지방정부협의회는 마을공동체에 대한 정책적 지원 의지가 있는 지방정부가 함께 마을만들기 현황을 확인하고 교류하면서 각종 제도개선 및 운동 방향을 논의하는 기구다.
아울러 마을만들기 활동의 원칙과 공통적인 기준을 세우는 ‘전국 마을선언’ 초안도 마련된다. 이 초안은 축제기간 동안 마을활동가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듬어질 예정이다.
서울과 지방의 40개 마을, 20쌍이 인연을 맺고 서로의 마을에서 식사와 숙박, 마을여행 등을 하며 상생하는 ‘마을인연맺기’ 프로그램은 도농간 교류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정릉마을, 암탉우는 마을 등 21개의 다양한 서울 속 마을살이를 체험하는 ‘마을여행’도 펼쳐진다. 마을의 지혜를 모으는 콘퍼런스에서는 마을공동체에서 교회의 역할을 고민하고 아파트 마을공동체에서 경제를 상상하는 등 19개 주제를 자유롭게 토론하는 장이 마련된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전국의 마을과 마을을 연결 공동체 회복·사회문제 해결… ‘서울마을박람회’ ‘마을만들기전국대회’
입력 2015-09-02 0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