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8월 해외 판매 2.8% 늘었다

입력 2015-09-02 02:30
현대자동차가 투싼·쏘나타 등 신차 효과와 원화 약세 등으로 인한 수출물량 증가로 지난달 해외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선 7월에는 중국시장 부진 등으로 해외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시장 판매 감소세가 완화되고, 미국과 유럽 판매량이 회복되는 추세”라며 “국내 수출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지난달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3.3% 증가한 36만9792대를 기록했다. 국내시장 판매량이 6.1% 증가했고, 해외시장 판매량도 2.8% 증가했다. 반면 기아자동차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신형 K5 등의 판매 증가로 15.9% 증가했으나 중국공장 생산 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해외 판매는 15.0% 줄었다.

한국지엠의 경차 쉐보레 스파크는 기아차 모닝을 제치고 7년8개월 만에 경차시장 1위에 올랐다. 스파크의 지난달 판매대수는 6987대로, 기아차 모닝(6954대)보다 33대 많았다. 스파크의 인기 덕에 한국지엠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만3844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QM3, SM5 등의 판매 호조로 지난달 국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했으며, 쌍용차도 티볼리 인기가 계속되면서 국내 판매가 10.3% 증가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