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사회적 농업 활성화 전략’ 하반기부터 추진

입력 2015-09-02 02:38
경기도가 농업에도 사회적경제 개념을 도입한다.

경기도는 ‘경기도 사회적 농업 활성화 전략’을 확정하고 올 하반기부터 기업과 상생협력을 통한 판로확대, 민간자본 유치 통한 자본 확보, 재능기부 통한 인력확보 등을 추진하겠다고 1일 밝혔다. 사회적 농업 개념은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정립했다.

이는 도가 사회적 농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농산물 판로 어려움, 영농자금 부족, 농촌 인력 고령화를 해결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도는 우선 대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산물 생산을 이끌어 낸다는 포석이다.

도는 지난 3월 스타벅스와의 협약을 사례로 들었다. 커피찌꺼기 처리로 고민하던 스타벅스는 이를 유기질 비료로 만들어 도내 농가에 무상 지원해 쓰레기 처리 문제를 해결했다. 도내 농가는 그 비료로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해 스타벅스 임직원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민간자본 유치를 위해 농업분야의 크라우드 펀드 도입도 추진된다.

도는 올해 안으로 사회공헌에 관심이 있는 도내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크라우드 펀드는 자금이 없는 개인이나 단체, 기업이 SNS를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공개하고 불특정 다수로부터 투자를 받는 방식을 말한다.

농가 인력확보는 사회곳곳에 자리 잡은 재능기부 문화를 농업에 접목시켜 해소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