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에 진출한 강원도 농식품이 중국인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강원도는 지난 30, 31일 중국 지린성 창춘과 랴오닝성 선양에서 ‘강원도 농식품 상설 판매장’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도는 매장 개장 당일 1차 수출물량을 모두 판매해 추가 발주를 요청하는 등 강원도 농식품의 수출 대박을 예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상설매장 개장 이벤트로 대일식품의 김치요리와 ㈜해뜸의 즉석 초콜릿 빵 시연, 오징어 순대, 젓갈, 꿀 등 시식회를 마련해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상설 매장에서 판매된 제품은 감자빵과 젓갈류 등 4500만원 상당으로 개장식 당일 모두 판매돼 2차 물량을 추가 발주했다.
강원도 농식품 상설 판매장은 창춘 어유야백화점과 선양 쥬어잔백화점 등 2곳에 각각 37㎡ 규모로 설치됐다. 이 판매장에서는 도내 27개 업체가 생산한 감자빵과 꿀, 장류, 젓갈류 등 85가지 농식품을 판매한다.
도는 농식품 상설 판매장 개장식에 이어 어유야·쥬어잔 그룹과 함께 ‘강원 농식품 수출확대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들 그룹은 소비자 구매조사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상품을 발굴, 판매 품목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백화점 물류와 유통네트워크 활용, 공동 마케팅, 상설판매장 운영을 위해 공동 협력하는 등 강원도 농식품 판매확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도는 이번 상설 판매장 개장을 계기로 중국 내 도시에 강원도 농식품 상설매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 강원 농식품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중국인들이 강원 농식품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다”면서 “개장식에 중국인들이 줄지어서 음식을 시식하고 구입할 만큼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조화평 어유야그룹회장은 “강원도의 품질 좋고 안전한 청정 농식품을 중국 소비자들이 맛볼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백화점의 물류·유통네트워크를 통해 판매가 활성화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강원도에 밝혔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강원 농식품, 中 수출 ‘대박’… 창춘·선양 상설매장 개장 1차 수출물량 완판
입력 2015-09-01 0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