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3년만에 국내 대회 우승… KLPGA 하이원 오픈 11언더파

입력 2015-08-31 02:56

미국 무대에서 나란히 활약 중인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사진)이 장하나(23·비씨카드)를 꺾고 국내무대 9승째를 거뒀다.

2년 만에 국내 투어에 모습을 드러낸 유소연은 30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골프장(파72·6667야드)에서 개최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장하나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2012년 한화금융클래식 우승 이후 3년 만에 국내 투어 우승컵을 안은 유소연은 KLPGA 투어 통산 9승째를 마크했다.

장하나와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유소연은 11번홀까지 장하나와 팽팽히 선두를 다퉜다. 하지만 유소연은 12번홀(파4)에서 2단 그린으로 구성된 10m가 넘는 버디퍼트를 어렵사리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지난 6월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국내투어 2승째를 노렸던 장하나는 13·14번홀 연속 보기로 3타차로 밀려나면서 승기를 놓쳤다.

한편 인천 영종도 스카이골프장 하늘코스(파72·7059야드)에서 열린 제58회 KPGA선수권대회에서는 장동규(27)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72홀 최저타 우승기록을 수립했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선 장동규는 이날 버디 9개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24언더파 264타를 기록했다. 김기환(24), 박효원(28·박승철헤어스튜디오)에 4타 앞선 여유 있는 승리였다.

2008년 데뷔 후 7년 만에 국내 무대 첫 승을 거둔 장동규는 지난해부터 일본투어 미즈노오픈에서 우승하며 브리티시오픈에도 출전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장동규가 거둔 24언더파 264타 기록은 지난 2002년 한양CC에서 열린 한국오픈에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의 23언더파 265타 기록을 1타 제친 KPGA 투어 신기록이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