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2년내 9700명 신규 채용”

입력 2015-08-31 02:20

GS그룹이 올해 하반기부터 2017년까지 9700명을 신규 채용키로 했다. 또 청년 일자리 창출 및 고용 안정을 위해 일부 계열사에서 도입한 임금피크제를 내년부터 전 계열사로 확대해 시행한다.

GS그룹은 허창수(사진) 회장과 주요 계열사 CEO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8일부터 이틀 동안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를 열고, 일자리 확대 및 임금피크제 조기도입 등을 결정했다. 허 회장은 “젊은 인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육성돼야 지역사회와 국가 경제의 밑거름을 마련할 수 있다”면서 “투자 확대와 지속 성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GS는 우선 임금피크제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긴 2016년부터 전 계열사에 확대 실시한다. GS칼텍스 GS에너지 GS리테일 GS홈쇼핑 등 몇몇 계열사에서 이미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다.

신규 채용도 대폭 늘린다. GS는 지난해 32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는 400명 늘어난 36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올 하반기 1900명을 뽑는 등 올해 하반기부터 2017년까지 계열사별로 97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신규 채용과 별도로 산학협력 대학을 중심으로 화공리더십과정, 화공인재멘토링, 산학협력실습 등 사회맞춤형 과정을 통해 800명에게 교육 기회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GS리테일은 산학협약을 맺은 8개 대학을 대상으로 유통사업 현장에서 8주간 실습을 진행하고, 우수 인재는 면접 후 채용으로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한다.

특히 이번 전략회의에서는 ‘리더십’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허 회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우리가 새로운 성장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리더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면서 “(리더는) 미래 변화에 대하여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명철한 식견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리더 스스로가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서 GS의 미래를 이끌어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