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실손의료보험료가 2∼7% 인하된다. 실손의료보험 비급여 의료비(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않는 의료비)에서 가입자가 부담하는 금액(자기부담금) 비중이 현행 10%에서 20%로 확대되는 데 따른 것이다.
자기부담금이 적은 것이 과잉 진료를 유발해 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떠오르자 금융위원회는 보험업 감독규정 개정을 통해 비급여 항목의 자기부담금을 올렸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일제히 보험료를 낮추지만 비급여 부문에 해당하는 고가의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자기부담금이 늘어나기 때문에 가입자가 체감하는 보험료 인하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병원에서 비싼 치료를 권할 때는 꼭 필요한 치료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천지우 기자
실손보험료 내일부터 최대 7% 인하… 자기부담금 10% 확대 따라
입력 2015-08-31 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