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나 은퇴자, 경력단절 여성이 전문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2018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기본사항’을 30일 발표했다. 기존 입학전형 틀 안에서 정부의 ‘직업교육 활성화 정책’과 연결고리가 강화됐다. 전문대교협은 일과 학습의 병행을 지원하기 위해 재직자 특별전형을 확대하고 경력단절 여성, 퇴직자, 은퇴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전형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고교·대학·기업 간 협약을 통해 취업을 보장하는 ‘유니테크 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등 산학협력과 이어지는 특별전형도 적극 시행한다.
전문대교협은 입학단계에 산업체 인사 참여를 확대하고 학생의 소질·적성을 취업과 연계하는 ‘비교과 입학전형’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농어촌 학생, 저소득층 학생, 장애인 등을 위한 ‘고른 기회 입학전형’도 확대된다.
학생 부담을 덜기 위해 입학전형 간소화 기조는 이어진다. 전문대교협은 수시모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를 최저 학력기준으로 설정하는 방안을 지양하라고 당부했다. 정원 내 특별전형은 일반과정(일반고) 졸업자, 전문과정(특성화고) 졸업자, 연계교육 대상자, 경력자, 특기자, 추천자, 사회·지역배려 대상자 등 최대 7개 통합기준으로 간소화된다. 다만 2017학년도 수능부터 필수과목이 되는 한국사를 입학전형에 적극 반영하도록 권고했다.
2017학년보다 수시모집 선발 비율을 높여 수시 2회, 정시는 한 차례 모집한다. 전체 전문대학이 모집일정을 통일해 수시 접수기간은 2017년 9월 11∼29일, 11월 7∼21일이다. 정시는 2017년 12월 30일부터 2018년 1월 12일까지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
[2018학년도 입시 기본사항] 전문대, 직장인·은퇴자에 문호 넓힌다
입력 2015-08-31 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