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역대 최대 화력훈련… 朴 대통령 직접 참관

입력 2015-08-29 02:28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한·미 양국 군의 '2015 통합화력 격멸훈련' 참관차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을 방문했다가 전역 연기 장병들에게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남북 대치 상황서 전역을 자발적으로 연기한 이들과 대화를 나누며 격려했다. 포천=서영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된 ‘2015 통합화력 격멸훈련’을 참관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현재 비무장지대(DMZ) 작전을 수행 중인 GP(경계소초) 근무 장병과 수색대대 장병들을 직접 격려했다. 특히 최근 남북 군사적 대치 상황에서 전역을 연기하며 국토 수호 의지를 밝힌 장병들도 만나 치하했다. 참관에는 전역 연기를 신청한 장병 87명 중 86명이 초청됐다.

박 대통령은 이들과 악수를 하면서 “이번에 훌륭한 모습을 보여줘 국민 모두가 크게 감동받았다. 국민이 모두 안심하고 든든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앞으로 좋은 모습으로 애국심을 가지고 모범이 돼 주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훈련 참관에 앞서 차기 다연장 로켓 ‘천무’, K-2 전차, 차륜형 장갑차 등 우리 군의 최첨단 무기체계를 살펴봤다. 방명록에는 ‘애국심으로 뭉친 강한 군대!’라고 적었다. 통합화력 격멸훈련은 군의 확고한 군사 대비태세 및 능력 시현을 위해 육·해·공군 등 합동전력과 주한미군, 특수전 전력 등이 참가하는 대규모 실사격 화력시범 훈련이다.

한편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대한적십자사가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다음달 7일 판문점에서 갖자고 북측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남혁상 기자, 최현수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