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야외활동시 발목염좌 조심하세요

입력 2015-08-29 02:40
이기수 기자
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해지면서 야외활동을 시작하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야외활동을 할 때 가장 흔한 부상이 발목염좌입니다.

발목염좌란 발목이 비틀리면서 인대가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파열되는 손상을 가리킵니다. 흔히 ‘발목 삐었다’고 말하는 증상입니다.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거나 바깥 활동 중 발을 헛디디거나 발목이 꺾이는 경우에 쉽게 발생합니다.

발목염좌는 초기에 치료하지 않거나 다 낫지 않았는데 치료를 빨리 중단할 경우 습관적으로 발목을 삐는 만성적 족(足)관절 불안정성이나 발목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물론 가벼운 발목염좌는 냉찜질, 목발 사용, 석고 고정 등 치료만으로 회복됩니다. 이때 재활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경우(3도 발목염좌)에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홍근 교수는 “아무리 좋은 날씨라도 야외활동을 할 때는 미리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경직된 발목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계단이나 울퉁불퉁한 길을 걸을 때 발목이 꺾이지 않도록 조심하고, 나들이 때는 가능하면 발목을 덮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기수 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