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농식품 中 본격 진출… 창춘·선양에 상설 판매장

입력 2015-08-28 02:46
강원도에서 생산한 청정 농식품이 중국 대륙으로 본격 진출한다.

강원도는 오는 30∼31일 중국 지린성 창춘과 랴오닝성 선양에서 어우야그룹, 쥬어잔그룹과 함께 강원 농식품 수출확대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강원 농식품 상설 판매장을 개장한다고 27일 밝혔다.

강원도와 어우야·쥬어잔그룹은 협약을 계기로 백화점 물류와 유통네트워크 활용, 공동마케팅, 상설판매장 운영에 공동 협력하는 등 강원 농식품 판매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앞서 도는 지난 4월 중국 백화점 관계자를 강원도로 초청해 우수 농식품 수출업체 투어 및 수출기업 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중국 현지방문을 통해 업무협약과 전문매장 개설을 협의했다.

강원 농식품 상설 판매장은 창춘 어우야백화점과 선양 쥬어잔백화점 등 2곳에 각각 37㎡ 규모로 설치된다. 상설 판매장에서는 도내 27개 업체가 생산한 감자빵, 꿀, 장류, 젓갈류 등 85가지 농식품을 판매하고, 표고버섯과 한과류, 메밀제품, 황태 가공품, 전통차 등을 전시 홍보하게 된다.

어우야·쥬어잔 백화점은 소비자 구매조사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상품을 지속 발굴해 판매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어우야그룹은 100여개의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보유한 연매출 5조원의 유통업 전문그룹이며, 쥬어잔그룹은 랴오닝성 등 주요성에 80개의 백화점을 보유하고 연매출 4조원을 올리고 있다.

도는 세계 최대 식품소비시장인 중국시장 선점을 위해 동북3성을 거점으로 베이징, 칭다오, 상하이, 광저우 등 도시에 상설매장을 확대 개설해 나갈 계획이다.

어재영 도 농정국장은 “강원도의 품질 좋고 안전한 농식품을 중국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면서 “상설매장을 점진적으로 확대 개설해 중국 수출 제품을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