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일자리 창출] 미래를 향한 꿈을 키운다

입력 2015-08-28 02:13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미래 성장 동력인 청년 일자리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일자리 형태도 정규직과 인턴, 협력업체 취업 알선 등 다양하다. 창업교육 기회도 제공한다. 경기침체로 청년 고용이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린 상황에서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지고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삼성그룹은 앞으로 2년간 1000억원 규모로 총 3만명에게 청년 일자리 및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청년 일자리 종합 대책’을 최근 발표했다. SK그룹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장기 프로젝트를 운영해 4000명의 인재를 육성하고 2만명의 창업교육을 지원하는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 운영에 본격 착수했다.

롯데그룹 역시 2018년까지 인턴사원을 포함해 2만4000여명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역대 최대인 9500명을 채용한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당초 채용 규모를 고수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가 400명 늘어난 것이다.

LG그룹은 매년 1만2000명을 채용해 온데 이어, 올해와 내년에 걸쳐 그 규모를 확대시킨 채용계획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철강 경기 악화라는 악재 속에도 당초 목표한 대로 올해 6400명의 직원을 뽑을 계획이다. 한화도 2년간 1만8000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이밖에 주요 대기업들도 청년 일자리 창출에 속속 합류할 것으로 보여, 사상 최악의 청년 취업난이 올 하반기부터 다소나마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효성그룹, KT, CJ, 아모레퍼시픽 등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벤처를 육성,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정년 연장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늘어 신규 채용 여력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청년 일자리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