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찬송으로 보답할 수 없는’ 40장(통 4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9장 23∼30절
말씀 : 사울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다메섹에 들어가 예수님을 전한 후 여러 날이 지나자 유대인들이 사울 죽이기를 공모합니다(23절). 이 ‘여러 날’은 사울이 다메섹에서 아라비아까지 다녀온 3년의 기간입니다. 사울은 그 기간 동안 하나님께서 주신 특별한 은혜와 사명(15절)을 가지고 나아가 깊은 묵상 속에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로부터 흘러나오는 은혜와 능력이 사울을 이끌었기에 그는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사명의 길을 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영적인 아라비아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부족하고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이 땅에서 맡겨주신 사명을 가지고 나갈 수 있는 것은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속에서 받는 은혜와 능력 때문입니다.
사울은 아라비아에서 하나님께 받은 은혜와 능력을 가지고 다메섹에 돌아와 예수님을 전하는 한편 제자들을 세우는 일도 병행했습니다(25절). 예수님을 만난 지 3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사울의 삶이 그만큼 큰 영향력을 나타냈던 것입니다. 그러자 그를 죽이려는 공모가 일어나게 되고 사울은 그들을 피해 복음의 본거지인 예루살렘으로 갑니다(26절). 하지만 사도들은 그가 이전에 교회를 핍박하던 자였기 때문에 그의 회심을 믿지 못했습니다. 그때에 바나바가 사도들에게 사울을 소개하는 내용이 27절입니다.
바나바가 사울을 소개하는 내용을 살펴봅시다. 먼저 사울이 예수님을 만나게 된 과정을 소개합니다. 사울이 예수님을 찾은 것이 아니라 부활하신 예수님이 먼저 그를 찾아오셔서 만나주셨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주님이 사울에게 부여하신 사명을 소개합니다. 바나바는 주님께서 다메섹 사람 아나니아를 통해 사울이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15절)이라고 말씀하시며 사도의 사명을 주셨다고 설명합니다. 끝으로 사울의 회심 이후의 삶을 소개합니다. 사울이 다메섹에서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한 것과 그로 인해 제자들이 세워진 것이 그가 예수님을 진정으로 만난 증거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중보자의 자질은 본이 되는 삶입니다. 사도들은 사울을 믿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본이 되고 늘 다른 사람을 위로하고 세워주는 바나바를 보고 사울을 받아들이게 된 것입니다. 또 하나는 영적인 실력입니다. 바나바는 사울이 과거에 얼마나 악했는지 잘 알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영적인 통찰력이 있었기에 주 안에서 변화된 사울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본이 되는 삶과 영적인 실력을 갖춰 타인의 지난날 허물은 덮어주고 주 안에서 새로워진 모습은 칭찬하고 인정하며 사명을 향해 나아가는 중보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통해 은혜와 능력을 공급받게 하시고, 중보자의 자질을 갖춰 사람들을 세워주는 영적인 바나바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수형 목사(순복음춘천교회)
[가정예배 365-8월 28일] 중보자
입력 2015-08-28 0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