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보상운동 기록 세계유산 등재 대구여성단체 500여명 팔 걷었다

대구를 대표하는 문화유산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여성들이 앞장선다.

대구여성단체협의회 및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 추진위원회는 국채보상운동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살리고자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여성포럼’을 27일 오후 2시 대구국립박물관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500여명의 대구여성단체협의회 회원이 포럼에 참여해 국채보상운동 당시 대구 여성들이 비녀와 가락지까지 내놓으며 국채를 갚고 국권을 지키려 했던 정신을 되살릴 예정이다.

국채보상운동은 1907년 대구에서 점화돼 전국으로 확산된 우리나라 최초의 기부문화운동으로 일본에 진 빚 1300만원을 갚기 위해 남녀노소, 도시농촌, 종교사상을 초월해 전 국민이 참여한 민간주도의 경제 자주권 회복운동이다.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면 대구의 정신을 한국의 정신으로 승화시켜 대구시민의 자긍심 고취와 국위선양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