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과 1:1 정책제안… ‘천만시민의 이유있는 수다’ 펼친다

입력 2015-08-27 02:47
서울시민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직접 만나 정책을 제안하고, 시민들이 토론회를 통해 주요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정책 대향연이 펼쳐진다. 또 박 시장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당적과 지역을 뛰어넘어 수도권 정책 이슈에 대해 불꽃튀는 토론을 벌인다.

서울시는 다음달 10∼12일 시 전역에서 ‘2015 함께서울 정책박람회’가 일제히 개최된다고 26일 밝혔다. 하루였던 정책박람회 기간을 올해는 3일로 연장하고, 장소도 시청과 서울광장 중심에서 서울역고가 등 이슈현장을 포함한 시 전역으로 확대해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도록 했다.

이 기간동안 서울광장에 오면 박 시장과 만나 1:1 정책 제안을 할 수 있으며 시민 삶에 도움되는 우수한 정책 아이디어 제안으로 총 상금 4400만원에 도전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12월에 포스트정책박람회를 신설, 시민이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가 실제 실현되고 있는지를 시민과 공무원이 함께 점검하고 토의해 시민이 정책의 주체가 되는 패러다임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올해 정책박람회는 ‘천만시민의 이유있는 수다’라는 주제로 3가지 테마, 74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이 가운데 ‘서울광장은 시장실’ ‘화제의 인물 정책콘서트’ ‘컬러풀시티: 빅게임’ 등 주목할 만한 베스트 10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11일과 12일 ‘서울광장은 시장실’에서는 박 시장과 주요 간부들, 시 투자·출연기관 직원들이 5개의 제안존에서 시민들을 맞으며 박 시장이 1:1로 정책 아이디어와 제안을 접수하고 상담한다.

화제의 인물 정책콘서트로 11일 박 시장과 남 지사가 서울과 경기도의 정책 이슈에 대해 폭넓게 토론할 예정이다. 또 새누리당 소속의 김용석(서초4)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김용석(도봉1) 의원이 10일 고비용-고복지, 효율적 지방분권 방안 등을 주제로 토론을 펼친다.

‘컬러풀시티: 빅게임’은 ‘런닝맨’ 방식으로 12일 시민들이 서울도서관 등 시청 일대에서 퀴즈 등 미션을 수행하면서 시 정책을 쉽게 이해하는 프로그램으로, 30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참여 신청을 받는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