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는 유럽파 태극전사… 이청용 캐피털원컵 골

입력 2015-08-27 02:57

유럽파 태극전사들이 살아나고 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2경기(9월 3일 라오스 홈경기·8일 레바논 원정경기)에 나설 대표팀 명단이 발표되자 잇따라 골과 출장 소식을 전해오고 있다.

‘블루 드래곤’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사진)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슈루즈버리(3부 리그)와의 2015-2016 캐피털원컵 2라운드에서 연장 전반 7분 크리스털 팰리스 데뷔골이자 쐐기골을 터뜨려 팀의 4대 1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선발로 출장한 이청용은 연장전까지 120분을 소화하며 물오른 경기 감각을 과시했다.

이청용은 지난 1월 호주아시안컵에서 정강이뼈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당했다. 2월 크리스털 팰리스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복귀했지만 부상과 경기력에 대한 우려는 가시지 않았다. 그러나 이청용은 이번 골로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본격적으로 주전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청용은 오는 9월 3일 라오스와 8일 레바논을 상대로 출전할 예정이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기성용(26·스완지시티)은 이날 리버티스타디움에서 가진 캐피털원컵 요크시티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81분을 소화했다. 기성용은 시즌 3라운드 선덜랜드전까지 2경기 연속 결장했지만 리그컵 경기에서 컨디션이 회복됐음을 알렸다. 기성용도 이청용과 함께 국가 대표팀에 발탁됐다. 스완지시티는 3대 0으로 이겼다.

앞서 5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 석현준(24·비토리아 FC)은 25일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2라운드에서 아카데미카 드 코임브라를 상대로 두 골을 몰아친 바 있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