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대학원대학교, 세계 곳곳에 복음 전할 사역자 양성

입력 2015-08-27 00:14
한별 순복음대학원대 총장은 “성령운동의 대물림을 감당하고, 영적으로 고갈된 현대인들을 보듬으며 세계 곳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역자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민석 선임기자
서울 관악구 과천대로에 위치한 순복음대학원대 전경. 순복음대학원대 제공
서울 관악구 과천대로 순복음대학원대학교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서대문(기하성서대문·총회장 서안식 목사) 총회 직영의 최고교육기관이다. 2001년 설립 이래 오순절 성령 운동을 토대로 인재양성에 힘써 왔다.

24일 만난 한별(서울 대치순복음교회 목사) 순복음대학원대 총장은 “본교는 성령운동의 대물림을 감당하고, 영적으로 고갈된 현대인들을 보듬는 사역자를 양성하는 전문기관”이라고 소개했다. 한 총장은 지난해 제3대 총장으로 부임했다.

한 총장은 목회자 포화 상태를 언급하며 “사역자들이 처한 현실이 만만치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조금만 눈을 돌리면 사역을 펼칠 수 있는 새로운 판을 발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를 들어 미국과 아시아 전체에 사역자가 부족하다”며 “국내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 복음을 전할 사역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순복음대학원대는 미국 하버드대와 예일대, 보스턴대 출신 교수를 영입하고, 영어를 활용한 수업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인재를 양육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한 총장은 “미국 교회가 몰락한 이유는 교회 밖에서도 영향력이 있는 지도자를 양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순복음대학원대는 이 시대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며 선한 영양력을 끼치는 지도자를 양육하는 데 교육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장은 통일운동을 선도할 기독교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독일 라이프치히의 니콜라이 교회에서 시작된 기도운동이 독일 통일을 이뤄낸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학생들이 하나님께 남과 북의 통일을 간절히 구하고, 북한을 복음화할 사역자로 성장하도록 통일의 당위성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순복음대학원대에는 다양한 학위과정이 개설돼 있다. 현재 목회학, 신학, 문학, 사회복지학, 상담학 석사과정과 신학, 철학, 사회복지학 박사과정, 철학 석·박사 통합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한 총장은 “지금도 위기를 극복하지 못해 무너진 가정들이 늘어가고 있고, 많은 청소년들이 학업과 또래의 따돌림 문제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청년들은 실업문제 등으로 절망에 빠져있다”며 “이들을 돌봐야 할 책임이 교회에 있고, 그 역할을 감당할 사역자가 필요하기에 사회복지학과 상담학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교회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 도전하는 모습을 비신자들에게 보여야 한다”며 “학생들이 세계선교를 위한 야전 경험을 쌓고, 적재적소에 배치돼 사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특전도 제공한다. 한 총장은 “성적우수자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고, 해외유학을 추천하거나 교단 산하 신학교에서 강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사회복지학 전공자는 졸업 후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 시험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한 총장은 학교의 학문적 성숙을 위해 교단·교파·학교를 초월한 교수들 간의 포럼을 개최하고, 재정적 성장을 위해 기금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계획을 추진 중이다. 그는 “순복음대학원대에 디딤돌 하나를 놓겠다는 심정으로 젊은 사역자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교수들 간 포럼을 준비하고, 모든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금을 조성할 장기 계획을 세우고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순복음대학원대는 매년 전기와 후기에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전형일정 등은 학교 홈페이지(sts.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02-581-0388∼9). 이사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