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총회신학교, 영성·인성 겸비한 미래 지도자 육성

입력 2015-08-27 00:13
이상철 순복음총회신학교 총장은 “학생들이 복합적으로 지식을 습득하고, 동시에 성령께서 주시는 지혜와 권능을 힘입어 하나님의 의를 구현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천=강민석 선임기자
충북 제천시 도전로에 위치한 순복음총회신학교 전경. 제천=강민석 선임기자
“오직 교회, 오직 말씀, 오직 성령의 정신으로 미래교회를 이끌어 갈 지도자를 양성하는 오순절 신학의 요람입니다.”

24일 충북 제천시 도전로 순복음총회신학교에서 만난 이상철(순복음경동교회 목사) 총장은 학교의 설립이념을 이같이 밝혔다. 2010년 개교한 순복음총회신학교는 교육부로부터 4년제 각종학교 학력인가를 받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서대문(기하성서대문·총회장 서안식 목사)의 직영 신학교다. 이 총장은 2013년 9월 이 학교 2대 총장으로 부임했다.

이 총장은 “기하성은 초대교회를 태동하게 한 오순절 성령운동을 기반으로 50여년 간 이 땅에 성령의 역사를 재현해오며 놀라운 부흥과 성장을 이뤄냈다”며 “이 전통과 역동성을 다음세대에 전할 수 있도록 영성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순복음총회신학교에는 현재 신학과 외에도 사회복지학과 스포츠복지학과 음악과(성악·피아노) 상담심리학과 등이 개설돼 있다. 이 총장은 “신학과는 목회자에게 필요한 성경과 이론·실천신학을 균형 있게 가르치고, 성령 충만한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사회복지학과는 ‘진리’와 ‘봉사’의 개념을 전하고,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사회복지 이론과 실천방법을 가르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담심리학과는 급변하는 사회 환경과 인간 행동 변화에 따른 상담 및 심리치료법을 폭넓게 가르친다”며 “음악과는 교회의 필요에 부응할 수 있는 신학적 지식과 음악적 기량을 갖춘 인재 육성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순복음총회신학교는 부전공 제도를 통해 학생들에게 폭 넓은 배움의 기회도 제공한다. 이 총장은 “신학을 전공하면서 사회복지학을 부전공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이 그 예”라며 “복합적으로 지식을 습득한 학생들이 성령께서 주시는 지혜와 권능을 갖고, 지역사회와 대한민국 전체, 나아가 세계에서 하나님의 의를 구현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복음총회신학교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특전이 제공된다. 이 총장은 “학생들이 국가·근로·인도 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2015년 1학기 기준 재학생의 80%가 국가 장학금의 수혜를 받았다. 현재 전교생이 기숙사에 입주해 생활하고 있다.

순복음총회신학교는 지난 5월 국방부로부터 군종사관후보생 선발 대상 신학대로 지정돼 신학과 지원자 중 군종사관후보생 고시에 합격한 학생에게는 교단의 최고교육기관인 순복음대학원대학교 3년 과정의 전액 장학금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사회복지학 전공자는 졸업 시 보육교사 2급자격증과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 시험 응시 자격을 갖게 된다. 상담심리학 전공자는 정신임상심리사(보건복지부)와 임상심리사(한국산업인력공단), 직업상담사(고용노동부), 청소년상담사(문화체육관광부), 가정폭력전문상담원(여성가족부) 시험에 응시 자격을 얻는다. 졸업자들은 교육부 인가 대학원에 진학이 가능하다.

순복음총회신학교는 다음달 1일부터 25일까지 2016학년도 수시 1차 전형에서 전 학과의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원서는 토·일요일을 제외한 주중 방문이나 우편을 통해 접수한다. 우편접수는 마감일까지 도착해야만 접수 가능하다. 관련 정보는 학교 홈페이지(kcc.ac.kr)와 교학과(043-645-5571)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천=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