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전국 198개 4년제 대학(교육대·산업대 포함) 전체 모집인원의 67.4%를 선발한다. 전체 모집인원은 감소했지만 수시모집 비율은 전년보다 증가했다. 지난해 수시모집 인원은 24만1448명이었는데 올해 24만976명으로 줄었다. 비율은 지난해 65.2%에서 67.4%로 2.2% 포인트 늘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대학들이 정원감축에 나서면서 총 모집인원이 37만364명에서 35만7278명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위주 전형이 늘어났다. 수시모집 인원의 85.2%를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뽑는다. 고교 내신 성적을 보는 ‘학생부 교과’는 지난해 14만4650명에서 올해 13만8054명으로 감소했지만, ‘학생부 종합’(옛 입학사정관제)은 5만8879명에서 6만7231명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각 대학에 학생부 위주 전형을 확대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지역인재 특별전형은 안착되는 분위기다. 지난해보다 지역인재 특별전형을 도입한 학교가 13개교 늘었고, 모집인원도 2305명 증가한 9535명에 이른다. 의대·치대·한의예과는 29개교에서 532명을 뽑는다.
반면 논술시험을 치르는 대학은 지난해보다 1개교가 줄었고, 모집인원도 1만7417명에서 1만5197명으로 2220명 감소했다. 적성시험을 치르는 대학은 2곳 줄었고, 4592명을 뽑는다. 지난해에는 5835명을 선발했다.
원서접수는 다음 달 9일부터 15일까지다. 대학별로 3일 이상 접수한다. 합격자는 12월 9일 이전에 발표해야 한다. 미등록충원 합격자는 12월 21일 오후 9시 이전에 통보되며, 미등록충원 등록은 12월 22일까지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수시모집 지원횟수는 6회로 제한되기 때문에 지원자는 주의해야 한다. 다만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경찰대학 등) 등은 지원횟수 제한이 없다.
수시모집에서 복수 합격자는 수시모집 등록기간 내에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하며, 정시모집 및 추가모집에 지원이 불가하다. 지원 횟수(대학과 전형유형)에 대한 정보는 ‘대입지원 조회 정보서비스’(applys.kcu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대입수시모집 가이드] 전국 198개 4년제 대학 24만976명 뽑는다
입력 2015-08-28 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