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27일]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자

입력 2015-08-27 00:56

찬송 : ‘내가 예수 믿고서’ 421장(통 21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9장 1∼9절


말씀 : 유대의 전통신앙으로 보면(신 21:22∼23) 나무에 달려 죽임 당하신 예수님은 저주받은 자입니다. 그러니 아직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 사울에게 있어서 예수를 따르는 자들을 핍박하는 것은 유대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사울은 스데반 순교 사건 이전이나 이후나 ‘여전히’(1절) 주의 제자들을 핍박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완고했던 사울을 변화시킨 것은 무엇일까요.

첫째로, 그에게 하늘의 빛이 임하였습니다(3절). 이 빛은 그의 가는 길을 멈추게 했습니다. 핍박자 사울을 멈추게 할 수 있는 분은 빛이신 예수님 한 분밖에 없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자 자기가 옳다고 믿고 달려가던 그 모든 것을 배설물처럼 즉시 내려놓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향해 달려간 것입니다.

둘째로, 회개로 인도하는 예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4절). 사울은 예수님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자들과 교회를 박해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엄위하신 주님의 음성 앞에서 사울은 지금까지 하나님을 위하여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 결국 하나님을 거역하고 대적하는 일이었음을 깨닫고 회개하며 돌이키게 되었던 것입니다.

셋째로, 주님으로부터 사명을 부여받았습니다(6절). 예수님을 만나기 전 사울은 예수님을 믿는 자들을 붙잡아 예루살렘으로 끌고 가기 위한 목적으로 다메섹으로 향했지만 이제는 그의 가치관이 바뀌어 예수님을 전하는 복음의 사명을 띠고 가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주님을 만나 홀연히 변화된 사울에게 주님은 동역의 은혜를 허락하사 아나니아와 만나게 하십니다(6절).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 안에는 ‘조화’가 있습니다. 가정 안에서는 부부간에, 부모 자식 간에 그리고 교회 안에서는 목회자와 성도, 성도와 성도 간의 조화가 이루어질 때 하나님께서 가정과 교회를 허락하신 목적을 이룰 수 있습니다.

사울은 다메섹에 들어간 후 3일 동안 보지 못하고 먹거나 마시지도 못했습니다(7∼9절). 그는 그 시간 동안 간절한 기도 속에서 주님을 더욱 깊이 만났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바울과 같이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은혜를 날마다 누리기를 소망하며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할 때에 바울이 고린도전서 15장 58절에서 권면한 대로 우리가 견실하며 흔들리지 않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될 수 있고, 또한 우리가 이 땅에 사는 동안 주를 위해 행한 모든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게 될 것입니다.



기도 : 주님! 우리 가족 모두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바울처럼 주 안에서 온전히 새로워져서 주님 주신 사명을 따라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수형 목사(순복음춘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