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엽 복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원격의료 유용한 수단”

입력 2015-08-25 02:47

정진엽(사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원격의료는 공공의료를 수행하는 유용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청문회를 통과해 취임하면 원격의료 정책을 강력히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후보자는 원격의료에 대한 새정치민주연합 남인순 의원의 질의에 “원격의료는 우수 의료 인력과 IT를 융합해 도서지역, 군부대, 해양, 교정시설 등에 의료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며 “의료의 공공성 확충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의료 영리화·민영화에는 반대 입장을 표했다. 정 후보자는 “저는 의료 영리화 자체에 반대하는 사람”이라면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벤치마킹하는 보험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의료 민영화는 필요한 정책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메르스 사태에 관해선 “이런 일이 생기면 지나칠 정도로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며 “감염병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방역체계를 정립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자는 2007년 정형외과 학회지 논문이 제자의 것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표절이 아니다”고 항변했다. 그는 “제가 연구계획서를 쓰고 연구를 진행하다 (해당 학생을) 합류시켰다. 이후 이 학생은 연구를 바탕으로 석사논문을 제출한 것이고, 저는 이를 더 가다듬어 학회지에 낸 것”이라고 했다.

권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