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진건축사대상 ‘노고산동 꽃학원’ 설계 홍영애씨

입력 2015-08-25 02:20

‘노고산동 꽃학원’을 설계한 건축사사무소 몰드프로젝트의 홍영애(36·여·사진) 건축사가 신진건축사대상 수상자로 24일 선정됐다.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축사협회가 주최하는 신진건축사대상은 역량 있는 신예 건축사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로 3회째 열리는 공모전이다. 단독으로 설계해 완공한 작품이 1건 이상인 만 45세 이하 젊은 건축사를 대상으로 하며, 올해 42명의 신진 건축사들이 참여했다.

대상 수상자인 홍 건축사는 서울 마포구의 지은 지 30년 넘은 2층 건물을 고친 작품 ‘노고산동 꽃학원’을 대표작품으로 제출했다. 넉넉지 않은 사업비에도 내부 공간 구성부터 세부 마감까지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 건축사 외에도 총 8명이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우수상 수상자로는 건축사사무소 라움의 오신욱(45) 건축사와 조성욱건축사사무소의 조성욱(43) 건축사가 선정됐다. 오 건축사의 대표작인 부산 북구의 ‘이너화이트’는 건물주와 임차인의 공간을 수평적으로 구성해 단조로울 수 있는 상가건물을 다채롭게 구현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조 건축사의 대표작 제주도 서귀포시의 게스트하우스 ‘에리두’는 제주도 특유의 돌을 마감재로 활용하고 건축물 상층부는 작은 마당으로 꾸며 한라산을 바라볼 수 있게 해 건물과 주변의 조화를 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종=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