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평화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강원도 교계가 한자리에 모였다.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강기총)는 23일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18개 시·군 기독교연합회 소속 목회자와 3000여명의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6회 백두대간 횃불기도회’를 갖고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서부전선 포격에 따른 한반도 위기상황 해소를 한목소리로 간구했다.
유만석 수원명성교회 목사는 설교에서 “북한과의 일촉즉발의 위기상황 속에서 우리가 할 일은 남남갈등과 국론 분열을 차단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조국을 지켜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원도 교계가 앞장서 국익과 나라의 안정을 위해 기도하고 건강한 사회, 아름다운 국가 건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1부 예배는 김한호 춘천동부교회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홍천군기독교연합회장 이민수 목사의 대표기도, 춘천시기독교연합회 부회장 차덕수 목사의 성경봉독, 춘천중앙가림교회 연합성가대의 특별 찬양이 있었다. 성도들은 춘천기독교총연합회 전 회장 박인관 목사의 인도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강원도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특별기도를 드렸다.
2부 환영행사에선 강기총 사무총장 함재흥 목사의 사회로 최동용 춘천시장의 환영사, 맹성규 강원도 경제부지사와 김기선 강원도 국회의원협의회장, 김진태 국회의원의 축사, 기독교대한감리회 동부연회 김한구 감독의 격려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화천군기독교총연합회장 이용호 목사는 남북통일을 위해, 춘천그리스도교회 조영호 목사는 강원도 150만 도민을 위해 기도를 인도했다. 순복음춘천교회 이수형 목사는 강기총을 위한 특별기도를 드렸다.
횃불기도회는 도내 2000여 교회 40만명의 성도가 연합해 개최하는 상징적인 자리다. 권오서 춘천중앙감리교회 목사는 “기도회는 동계올림픽의 유치와 성공적 개최를 위해 2000년부터 시작됐다”면서 “지금 남북한이 군사적 위기상황에 있는 만큼 강원도지역 기독교인들이 모두 무릎을 꿇고 하나님을 통한 평화적 역사가 일어나길 간절히 간구했다”고 말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강원도 교계 ‘백두대간 횃불기도회’ 열어… 한반도 평화·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간구
입력 2015-08-25 0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