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건설 중인 경기도 북부순환 자전거도로 이용 활성화를 위해 도내 조선왕릉을 연계하는 자전거길을 추진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북부지역 순환자전거길은 경기도 북부지역과 한강 동서를 연결하는 총 연장 130㎞에 걸쳐 조성된다. 이 중 포천 국립수목원∼어하고개(7.5㎞) 등 5곳 27.7㎞는 올해 하반기 착공해 내년 말쯤 완성할 계획이다. 경기연구원은 ‘북부순환 자전거도로 이용 활성화 방안’ 연구보고서에서 북부순환 자전거도로 이름 자체를 ‘조선왕릉 300리 자전거길’로 명명해 추진하자고 24일 제안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부순환 자전거도로 130㎞ 주변에는 서오릉, 서삼릉, 온릉, 광릉, 동구릉 등 조선왕릉이 위치해 있다.
따라서 내국인은 물론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알고자 하는 외국인에게도 흥미를 유발할 수 있어 조선왕릉 문화 해설과 병행하면 다양한 콘텐츠 발굴도 가능할 전망이다.
경기연구원은 지난 6월 자전거 이용객 607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북부순환 자전거도로가 건설되면 이용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91%(553명)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북부순환 자전거길을 연계해 가고 싶은 곳으로 광릉 국립수목원, 행주산성, 송추계곡 등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고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이 꼽혔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조선왕릉 300리 자전거길’ 추진
입력 2015-08-25 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