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나의 영원하신 기업’ 435장(통 49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8장 25∼40절
말씀 : 하나님의 타이밍은 사람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절묘하고 놀랍습니다. 우리의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온전히 이루어지도록 우리가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하나님의 시간에 잘 맞춰 나간다면 우리 인생은 하나님의 위대한 걸작품이 될 것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빌립의 경우가 그것을 잘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빌립의 사마리아 전도를 통해 복음의 큰 능력이 나타나고 모든 사람에게 큰 기쁨이 넘쳐나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빌립 집사의 입지를 사마리아인들 가운데 높여 사람들에게 위대한 믿음의 사람으로 칭송받고 인정받게 할 만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사도인 베드로와 요한을 사마리아에 보내셔서 그들이 안수할 때 성령이 임하게 하셨습니다. 빌립 집사의 입장에서 보면 질투가 나고 사역의 주권을 빼앗겼다고 분노할 수도 있을 만한 상황이었지만 빌립은 그렇게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만일 빌립이 그렇게 했다면 “일어나서 남쪽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26절)는 성령의 음성을 듣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빌립이 성령의 말씀에 순종하여 갔을 때 그는 예루살렘에 예배하러 왔다가 돌아가는 에티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국고를 맡은 관리인 내시를 만납니다. 그 내시에게 “가까이 나아가라”(29절)고 말씀하시는 성령의 지시를 따라 그의 수레에 가까이 다가간 빌립은 그가 읽고 있던 이사야 53장 7절 이하의 말씀을 중심으로 예수님의 복음을 전한 뒤에 세례를 주게 됩니다.
빌립이 수많은 사람 중에서 에티오피아의 재무장관을 만난 것도, 그때 마침 읽던 성경말씀이 고난당하시는 예수님에 관해 기록한 이사야 53장이었던 것도, 빌립이 내시가 타고 가던 수레에 올라 그가 읽고 있던 말씀으로부터 시작해 예수님의 복음을 전할 때 세례를 줄 만한 물이 나타났던 것도 모두 하나님의 정확한 타이밍에 따라 이루어진 일이었습니다. 빌립이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자 하나님의 타이밍과 정확하게 맞아떨어졌고 한 나라의 재무장관을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 역사에 함께 동역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과 합력하여 구원의 역사를 이룬 후 빌립은 미련 없이 주의 영에 이끌려 아소도로, 가이사랴로 다니며 기쁘게 복음을 전했습니다(40절). 이것이 오늘날 주의 영의 인도하심을 받는 전도자의 삶입니다. 우리가 주의 영의 인도하심을 받을 때 하나님의 기쁨이 될 수 있고 우리에게는 영광이 되며 또한 누군가에게는 큰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 성령이 말씀하시는 것에 믿음으로 순복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 빌립처럼 성령에 이끌려 살아서 하나님의 타이밍에 따라 하나님과 함께 구원의 놀라운 역사를 이루어내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수형 목사(순복음춘천교회)
[가정예배 365-8월 26일] 주의 영에 이끌려간 전도자
입력 2015-08-26 0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