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대표적 랜드마크가 될 국립중앙수목원 개장이 예정보다 2년 정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산림청은 세종시의 조기 정착을 위해 국립중앙수목원 완공 시점을 2021년에서 2019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산림청은 오는 10월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국립중앙수목원 조성사업 실시설계 및 시공업체 선정을 한 뒤 내년 6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수목원 조성 예정지 성토공사는 최근 완료됐다.
국립중앙수목원은 세종시 연기면 세종리 세종호수공원 옆 장남평야에 조성되는 국내 3번째 국립수목원으로, 135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정부가 조성하는 첫 도심형 수목원이다. 면적은 65만㎡로 세종호수공원(69만㎡)보다 조금 좁다.
수목원은 전시지구, 관리지구, 연구지구 등 3개 지구로 나눠 조성된다. 이들 지구에는 18∼20개의 주제원이 들어선다. 특히 전시지구에는 한국 전통정원과 국가 별 전통정원이 들어선다. 치유기능을 갖춘 체험·치유 정원도 만든다.
인근에 국내 최대 규모의 세종호수공원과 대통령기록관, 박물관단지(조성 예정)가 있어 세종시의 대표 관광코스가 될 전망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오는 10월 실시설계 및 시공업체가 선정되면 수목원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된다”며 “세종시를 대표할 상징적 그린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어서 국내외의 주목을 받는 명품 수목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세종시 국립중앙수목원 2년 앞당겨 2019년 개장
입력 2015-08-24 0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