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기업 부채 8조4000억 줄인다… 행자부, 2017년까지

입력 2015-08-24 02:46
빚더미에 오른 26개 지방공사의 부채를 집중관리해 2017년까지 8조4000억원 감축한다.

행정자치부는 부채비율 200% 이상 또는 부채규모 1000억원 이상인 부채 중점관리기관 26개를 대상으로 2017년까지 부채비율을 120%로 낮추는 목표를 정하고 개별 공기업 별로 부채감축계획을 마련하도록 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부채비율 한도를 유형별로 차등화해 도시개발공사는 230%, 도시철도공사는 100%, 기타공사는 200% 한도 내에서 맞춤형 부채감축계획을 수립토록 했다.

부채감축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평균 부채비율은 2014년 148%에서 2017년 111%로 낮아지고 부채는 2014년 49조9000억원에서 2017년 41조5000억원으로 총 8조4000억원 감축될 것으로 분석됐다.

2014년말 지방공기업(총 398개) 부채는 73조6000억원이고 이 중에서 26개 중점관리기관의 부채는 49조9000억원(부채비율 148%)으로 전체의 67.8%에 해당한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