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 번 서울의 각종 문화시설과 프로그램을 밤새 즐길 수 있는 ‘서울문화의 밤’이 28일부터 이틀간 서울광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시내 전역에서 펼쳐진다.
서울시는 ‘서울, 여름 밤의 문화충전’을 주제로 백중놀이, 올빼미 잔치, 서울 15곳 문화탐방 등 4개 주제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3일 소개했다.
백중놀이는 음력 7월 15일 백중날에 행해지던 다양한 민속행사의 통칭이다.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강강술래, 길놀이, 전통연희공연, 전통악기체험, 소셜다이닝 등 세부적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올빼미 잔치는 서민의 삶에 뿌리를 두고 있는 월드뮤직을 밤새도록 즐길 수 있는 이색 공연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하림과 집시 앤 피쉬 오케스트라 등 15개팀의 뮤지션들이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밤새도록 공연을 펼친다.
서울광장에서는 1박2일 캠핑을 체험하며 북 콘서트와 광장시네마 등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또 문화탐방을 통해 서촌, 동대문, 황학동, 해방촌 등 서울의 특색있는 골목과 낙산 성곽 둘레길 등을 전문 해설사와 함께 산책하면서 서울의 숨은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해마다 사전 신청한 시민에게 특별히 개방되는 ‘오픈하우스 서울’ 행사에는 캐나다대사관, 태릉선수촌,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서울메트로 차량기지, 서울시청사 통통투어, 상암월드컵경기장 등이 참여한다.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시립미술관 등 80개 문화공간은 최대 오후 10시까지 개장한다. 자세한 일정은 누리집(www.seoulculturenigh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8월 28∼ 29일 ‘서울문화의 밤’ 개최… 서울의 숨은 매력 즐기세요
입력 2015-08-24 0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