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엔 문화 향유 기회, 학생엔 장학 지원”… 프로이즈, 두 번째 전국대학미술공모전

입력 2015-08-24 02:32

미술계에서 대학공모전이 실종된 시대에 지역 중소기업이 젊은 학생들을 위한 공모전을 이어가고 있다. 문화기업을 표방하는 지방 건설사 프로이즈(대표 이청묵)가 미술평론전문지 미술과비평(대표 배병호)과 함께 주최하는 ‘전국대학미술공모전’이 그것으로 28일부터 30일까지 경남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공모전에선 1차 심사를 통해 선정된 대학(원)생 200명의 입선작이 전시된다. 2차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명에게는 400만원, 우수상 3명에게는 150만원의 상금을 준다. 최우수상 수상자는 대구대 대학원 이광민 학생의 ‘조화로운 공간’(사진)이 선정됐다. 프로이즈는 200명의 입선작을 모두 구입해 창원에 짓는 오피스텔 입주민들에게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

프로이즈 측은 “지역주민들에게는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학생들에게는 장학 지원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모전을 이끈 주태석(홍익대 교수) 운영위원장은 “예비 작가들의 참신하면서도 재기발랄한 작품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02-2231-4459).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