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C채널 ‘동성애 STOP!’ 긴급 공동대담] “동성결혼 합법화되면 성윤리·가정 무너진다”

입력 2015-08-24 00:02
지난 20일 국민일보와 C채널이 공동 주최한 ‘동성애 STOP’ 긴급 대담에서 참석자들은 남성 동성애자 간 성접촉이 에이즈와 직결돼 있다고 지적했다. 왼쪽부터 이용희 대표, 소강석 양인순 김성로 목사, 정선미 변호사. 강민석 선임기자
지난 20일 국민일보와 C채널이 개최한 ‘동성애 STOP’ 긴급 공동대담에서 참석자들은 ‘동성애가 선천적’이라는 오해를 바로잡고 에이즈 등 동성애로 인한 폐해를 한국사회에 적극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동성결혼 합법화가 될 경우 가족·성윤리의 붕괴, 성병 유행 등의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동성애의 문제점을 적극 알리고 차별금지법안 저지를 위해 한국교회가 하나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동성애에 대한 신학적 입장은.

△소강석 본부장=한국사회는 압축 성장을 겪었기 때문에 쏠림현상이 있다. 뭐가 좋다고 하면 한쪽으로 쏠린다. 동성애도 어떤 측면에서 보면 쏠림현상이다. 성경은 동성애가 가증스러운 것이며, 창조질서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물론 동성애자를 포용하고 치유해야 한다. 그러나 진보교회건 보수교회건 성경에서 아니라고 하면 아니라고 해야 한다.

△이용희 대표=동성애가 선천적이라는 잘못된 지식이 팽배하다. 1993년 해머 박사가 동성애를 유발하는 유전자 Xq28이 있다고 해서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하지만 2005년 해머를 포함해 다수의 연구팀이 도출한 결과는 Xq28은 동성애를 유발하는 유전인자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이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도 실렸다. 동성애는 선천적 문제가 아니라 자기 결정에 따른 것이다.

-동성결혼이 합법화되면 발생하는 문제는.

△이 대표=첫째, 성윤리가 무너진다. 네덜란드나 덴마크의 경우 동성결혼 합법화 후 근친성애, 소아성애, 수간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 둘째, 가족이 무너진다. 두 남자 밑에서 자란 아이들의 삶이 과연 행복하겠나. 셋째, 질병 문제다. 동성애자들은 항문성교를 많이 해 변실금이 생긴다. 동성애자인 모 탤런트는 하루에 화장실을 12번씩 간다고 한다. 2시간에 한번씩 화장실을 간다는 얘기인데 본인 입장에서 얼마나 괴롭겠나.

-학교에서 동성애를 교육하는 상황이 됐다.

△김성로 목사=초·중·고 교과서에 동성애와 관련된 내용이 나온다. 학교에서 동성혼을 지지하지 않으면 인권을 침해하는 몰상식한 사람으로 몰아간다. 모의고사 문제에서 ‘동성혼을 인정하지 않는다’에 답하면 오답처리까지 된다.

-각종 매스컴에 친동성애 메시지가 넘쳐난다.

△정 변호사=미디어에서 동성애자를 미화하고 있다. 그러나 그로 인한 폐해를 알려주지 않는다. 담배에는 흡연하면 폐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문구가 있다. 하지만 동성애로 인한 에이즈 감염 확률은 말하지 않는다.

-동성애를 인권 측면으로 접근하는 분위기다.

△소 본부장=영국 윌버포스의 노예해방, 프랑스의 대혁명, 미국의 독립운동 및 노예해방 등 인권운동은 천부인권사상으로 아름다운 인권운동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와 인권이 왜곡되기 시작했다. 인권은 인간의 가치, 존엄을 위한 것인데 마치 성 정치와 성적 욕망을 쟁취하기 위한 수단으로 오용되고 있다. 동성애에 반대하면 마치 동성애자를 핍박하는 것처럼 공격하고 소수자들을 보호하며 그들을 존중해야 한다고 한다. 동성애는 인권이 아니다. 욕망이다.

-동성결혼 합법화를 위한 법률제정 움직임이 끊이지 않는다.

△이 대표=가장 큰 문제는 차별금지법이다. 한국에서는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가 2007년과 2010년, 2013년에 있었다. 다수의 국회의원들이 공동 발의했는데 교회의 반대가 심하니 무산됐다. 정공법이 안 되니 주변을 돌아서 하나하나 무너뜨리는 전법을 구사하고 있다. 동성애를 보장한 유일한 법이라고 할 수 있는 국가인권위원회법에서 파생된 인권조례, 학생인권조례에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금지 조항이 들어갔다. 차별금지법이 안 되니 대전시 성평등기본조례, 구로구청 성평등인권조례 등 우회적 방법으로 파고들고 있다.

-동성애 합법화를 먼저 경험한 서구 사회는 어떤가.

△소 본부장=우리보다 먼저 ‘모든 금지를 금지한’ 프랑스와 영국은 후회하고 있다. 유럽의 정신적 공백을 이슬람이 채워가고 있다. 미국도 지도력을 상실하고 정체성을 잃어가고 이다. 기독교 정신이라는 가치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선진국이 후회하고 버리는 폐품, 쓰레기를 한국이 왜 받으려고 하나.

△이 대표=얼마 전 박원순 서울시장은 ‘동성애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다름의 문제’라고 했다. 다름의 문제라 해도 공익에 저촉되는지, 한국사회의 장래에 저촉되는지 여부를 따져야 한다. 한국은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한다. 공익에 저촉되기 때문이다. 에이즈 신규 감염자의 70% 이상이 동성애자다. 1인당 에이즈 약값만 월 500만원이다. 연간 약값은 6000만원이다. 훗날 에이즈 환자의 병세가 급격하게 안 좋아지고 거동이 불편해지면 간병인까지 붙여줘야 한다. 에이즈 환자가 1만명이 넘어섰다. 이게 세금폭탄으로 돌아온다. 동성애는 다름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의 미래와 직결되는 공익의 문제다.

-동성애자에 대한 시선이 바뀌고 있다.

△김 목사=이제는 동성애를 그대로 놔둘 수 없는 상황이다. ‘나쁘다’고 누가 말해줘야 하는데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동성애와 에이즈의 상관성을 보도할 수 없도록 언론보도 준칙을 만들어 놨다.

△이 대표=2000년 이전에는 동성애에 대한 언급이 매우 적었다. 그런데 탤런트 홍모씨가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 하면서 동성애 관련 뉴스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동성애와 관련된 주요 프레임은 ‘사회통합’과 ‘사회적 약자’ 개념이다. 이 부분에서 국가인권위원회가 일정 역할을 하며 돕고 있다. 국민일보에서 동성애 특집을 게재하면서 통계적·과학적 접근을 해줘 큰 도움이 됐다. 교회는 성도들을 언론인으로 키워야 한다. 요즘은 SNS로도 기자가 될 수 있다. 국민일보에 동성애 기사가 나오면 성도들이 이걸 확산시켜야 한다.

-교회가 사회적 약자 편에 서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김 목사=교회는 약자들을 받아들인다. 우리 교회에 동성애자들도 많이 온다. 그 사람들을 보면 약자라기보다 정신적으로 피폐한 상태에 있다. 불면증, 공황장애, 정신질환 등등. 심지어 자살까지 시도한다. 이런 것을 보면 동성애자들을 불쌍히 여길 수밖에 없다. 예수님이 있기에, 부활 예수가 있기에 그들도 놀랍게 변화된다. 동성애가 유전적인 것이라는 생각은 완전히 무너진다.

-성도와 개 교회는 어떤 실천을 해야 하나.

△소 본부장=대부분의 정치 지도자들이 소수를 보호하고 동성애자를 감싸면 대중정치인으로 박수를 받는다고 생각한다. 이 같은 여론몰이로 칭찬받으려 하다간 표로 심판 받을 것이다. 오는 9월 주요 교단 총회를 앞두고 한국교회동성애대책위원회에서 책자와 동영상을 보급한다.

△이 대표=선진국 사례를 볼 때 차별금지법은 성경을 불법으로 만드는 법이라 할 수 있다. 동성애를 죄라고 하는 교회를 불법집단으로 몰아간다. 성병은 교회를, 우리의 자녀를 무너뜨린다. 한국은 선진국의 사례를 잘 보고 교회를 지키기 위해 피를 흘리기까지 싸워야 한다.

△정 변호사=지금은 법적 전쟁의 시대다. 기독 법조인이 나서서 법을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으로 법을 제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 달라.

△정 변호사=이 문제는 교회의 존폐가 걸린 문제라 할 수 있다. 동성애 논쟁을 통해 차별금지법안이 통과되면 교회는 전도는 물론 설교도 못한다. 그러면 교회가 무너지고 이슬람에서 그 교회를 매입한다. 차별금지법을 막지 못하면 성도들이 줄어들 수 있다.

△김 목사=동성애라는 거대한 쓰나미가 밀려오고 있다. 악하고 음란한 세대를 막기 위한 부활의 능력, 복음의 능력이 필요하다. 부활의 능력에 소망이 있다.

△이 대표=동성애를 막으려면 국민적 반대여론이 적어도 80%는 유지돼야 한다. 기독교인이 학교, 직장, 전철, 미용실에서 최소 4명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동성애와 관련된 정돈된 지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성과학연구소도 만들어야 한다.

△소 본부장=교회도 생태계가 건강해야 존립 가능하다.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동성애 반대 설교를 많이 해 의식변화를 일으켜야 한다. 한국교회가 연합을 해야 한다. 하나님의 성을 쌓는 사람으로 부름 받은 우리는 하나 돼야 한다. 한국교회동성애대책위원회가 앞장서 그 일을 하겠다.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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