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보그너 MBN 오픈] 안송이·김지현·배선우, 데뷔 첫 승을 향해…

입력 2015-08-21 02:56

안송이(25·KB금융그룹)와 김지현(24·CJ오쇼핑·사진), 배선우(21·삼천리)가 프로 데뷔 첫 우승을 향해 맹타를 휘둘렀다.

안송이는 20일부터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스타·휴 코스(파72·667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공동 1위에 올랐다. 김지현과 배선우도 같은 타수로 안송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10년 KLPGA에 데뷔한 안송이는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직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올 시즌 톱10에만 다섯 번이나 들었음에도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안송이는 “중요한 순간에서 긴장하는 것을 고치지 못하고, 고비를 못 넘겼다”면서 “울렁증 때문에 몸이 경직돼 임팩트가 잘 안되는 경우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마음을 편하게 먹고 남은 경기를 차분하게 치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지현도 2009년 KLPGA 입회 후 아직 우승이 없다. 지난 4월 열린 삼천리오픈에서도 1라운드에서 1위에 올라섰지만 결국 3위에 그치며 분루를 삼킨 바 있다. 투어 3년차 배선우 역시 아직 정규 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적이 없다. 김지현은 “샷이 좋지 않았는데 퍼트가 잘 된 덕에 성적이 좋았다”서 “샷을 더 가다듬어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일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후 4주 만에 국내 무대에 얼굴을 내민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4언더파, 공동 7위로 선두권을 맹추격했다. 상금·다승·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전인지는 이 대회에서 시즌 5승과 상금 8억원 돌파를 겨냥하고 있다. 전인지는 9번홀에서 아웃오브바운스(OB) 지역으로 공을 보내 더블보기를 범한 게 아쉬웠다.

지난달 BMW 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5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품으며 상금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는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는 4언더파(공동 4위)로 선두권을 바짝 추격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