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불길 같은 주 성령’ 184장(통 17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7장 54∼60절
말씀 : 우리나라가 고령화사회에 접어들면서 문제로 대두된 두 가지 질병은 골다공증과 치매입니다. 특히 치매는 인지기능 장애로 일상생활을 스스로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에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육신의 치매도 걱정해야 하지만 영적 치매도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영적 치매에 걸리면 자신이 누구인지 잊어버리고 땅에 매여 구별된 삶을 살지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하늘이 열린 성도는 절대로 영적 치매에 걸리지 않습니다.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고, 죽음 앞에서도 최상의 믿음으로 승리하여 많은 사람에게 은혜로운 영향력을 끼치게 됩니다.
스데반 집사의 삶이 그러했습니다. 자신에게 돌을 던지는 사람들을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죽어가면서도 그들의 영혼을 위해 중보할 수 있을 만큼 스데반은 하늘이 열린 신앙의 소유자였습니다. 우리가 하늘이 열린 성도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수도꼭지를 잠그고는 물을 얻을 수 없듯 마음을 열지 않으면 하나님 말씀을 들을 수 없습니다. 마음이 열려야 말씀을 듣고 찔림이 올 때 회개하고 주께 돌이킬 수 있습니다(54절).
둘째, 하늘을 보아야 합니다(55절). 가나안 땅이 하늘에서 내리는 모든 비를 흡수해 버리는 척박한 땅이었지만 때를 따라 도우시는 하나님만을 바라볼 때 축복의 땅이 될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가 하늘을 바라보며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시는 힘으로 살면 스데반처럼 우리에게 돌을 던지는 자를 위해 오히려 중보할 수 있습니다.
셋째, 기도해야 합니다(59절). 스데반은 자신을 돌로 치는 사람들의 손에서 구해 달라고 기도하는 대신 자신의 영혼을 주님의 손에 의탁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되기를 구했습니다. 아무리 기도를 많이 해도 자기 이야기만 한다면 아무 의미 없는 주문만 외우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내 안의 소원으로 시작했다가 하나님의 뜻이 내 안에 이루어지는 것이 기도의 응답입니다.
넷째, 용서해야 합니다(60절).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라는 스데반의 기도 속에는 ‘내 탓’이라는 자책이 있습니다. 내가 복음을 제대로 전하지 못해 그들이 깨닫지 못할 뿐이니 저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는 것입니다. 십자가 복음은 용서입니다. 용서를 못하는데 어떻게 사랑을 할 수 있겠습니까. 사랑하기에 앞서 용서부터 해야 합니다.
스데반이 그랬던 것처럼 주님과 함께 걸어가는 우리의 영적인 삶의 여정 앞에도 하늘문이 열리기를 소망합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의 은혜가 많은 사람에게로 흘러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 우리 앞에 하늘문이 열려서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축복이 열방 가운데로 흘러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수형 목사(순복음춘천교회)
[가정예배 365-8월 23일] 하늘이 열린 성도
입력 2015-08-22 0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