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22일] 하나님이 계신 곳

입력 2015-08-22 00:10

찬송 : ‘내 영혼이 은총 입어’ 438장(통 49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7장 44∼53절


말씀 :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주시고 그 율법을 통해 그들이 자손대대로 하나님의 사람답게 살도록 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 이스라엘과 영원히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늘 기억하며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게 하시려고 성전을 그들에게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율법의 중심인 하나님을 잃어버리고, 율법이라는 빈껍데기만을 붙들고 살았습니다. 또한 성전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을 망각하고 성전 예배의 본질을 잃어버린 채 성전 건물만 중요시했습니다.

하나님이 중심에 계시지 않는 율법은 옭아매는 멍에일 뿐이고 전통이나 형식은 빈껍데기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이 주인 되시지 않는 모든 예배는 헛된 종교 행위요, 성전은 호화로운 예술품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주의 백성들이 있는 곳 어디에나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있는 곳은 어디나 하나님의 성전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로 내보내신 이유는 그들이 애굽에서는 하나님을 주목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오직 하나님께만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광야로 인도하신 하나님은 그들에게 증거의 장막(44절)을 세우게 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두 돌판을 거기 보관하게 하셨습니다. 또한 스데반이 “살아 있는 말씀을 받아 우리에게 주던 자”(38절)라고 지칭한 모세를 통해 말씀하시고 그 말씀을 중심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계신 곳에 하나님의 말씀이 있고, 하나님 말씀을 선포하는 자가 있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자가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신 주의 종들이 전해주는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살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이 광야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가 받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복하여 광야 길을 지나 가나안 땅까지 가야했다면 우리 또한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성전 짓기를 사모하는 다윗에게 그의 아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게 될 것(삼하 7:13)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 성전은 건물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이후 솔로몬이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한 후에 “하나님이 참으로 땅에 거하시리이까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하지 못하겠거든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성전이오리이까”(왕상 8:27)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인간이 지은 어떤 건물도 하나님을 담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영접할 때 우리 마음은 하나님이 계신 성전이 됩니다. 우리가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있을지라도 하나님과 함께 하는 그곳이 바로 천국인 것입니다.

기도 : 내 안에 살아계신 하나님을 모시고 성전중심, 예배중심의 삶이 회복되어 어디서나 천국을 누리고 천국을 전파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수형 목사(순복음춘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