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방중 발표] 朴-시진핑 6번째 정상회담 열리면 북한 문제·교류협력 확대 등 폭넓게 논의

입력 2015-08-21 02:57

다음달 박근혜 대통령 방중 계기에 열릴 한·중 정상회담은 박 대통령 취임 이후 6번째다. 다른 어떤 외국 정상과의 회담보다 많은 횟수다. 그만큼 한·중 관계가 가까워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박 대통령 집권 후반기 첫 정상외교 일정이다. 구태여 의미를 부여하자면 박 대통령 취임 첫해 가장 먼저 미국을 찾았던 것과는 달리 임기 후반기는 중국(9월), 미국(10월) 순이다.

박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얼굴) 주석의 정상회담 주요 의제는 한·중 관계 발전 방안은 물론 북핵 및 북한 등 한반도 문제, 동북아 정세 등이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 간 그동안 이룬 경제적 교류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 더욱 폭넓은 협력 방안을 모색하자고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 문제와 관련해선 평화적 방법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과 관련한 의견도 교환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선 또 박 대통령의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 제안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중·일 3국 정상회의는 2012년 5월 마지막으로 열린 이후 과거사 및 영토 문제가 불거지면서 3년째 열리지 못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동북아 내에서 정치 문제와 달리 경제 및 문화 교류협력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는 차원에서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 필요성을 언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도 3국 정상회의를 정식 제안한 바 있다.

남혁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