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안보리에 “北 지뢰도발 유감” 서한

입력 2015-08-21 02:59
정부가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과 관련해 유감 표명 및 추가도발 자제를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보냈다.

정부 당국자는 20일 “뉴욕 현지시간으로 18일 오전 유엔대표부를 통해 안보리 의장 앞으로 주유엔 대사 명의의 서한을 보냈다”면서 “(서한은) 북한의 지뢰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사건 조사결과를 통보하고 유감을 표명하며 추가 도발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서한 발송은 이번 도발이 정전협정 위반이며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인 점을 안보리에 환기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서한은 우리 정부의 요청에 따라 발송 당일 안보리 이사국에 회람됐으며, 안보리 공식 문서로 채택돼 조만간 관련 웹사이트에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DMZ 지뢰 도발에 대한 안보리 차원의 대응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서한 발송이 곧 안보리 의제로 상정되는 건 아니다”면서 “서한을 회람함으로써 안보리 공식 문서로 기록하는 한편 추가 도발이 발생할 경우 이 서한을 근거로 북한의 반복적 도발을 국제사회에 잘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