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종종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문제들과 상황들을 만납니다. 건강 문제, 가정과 자녀 문제, 직장과 사업·재정 문제, 관계 문제 또는 정신적·영적인 문제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많은 사람들은 일시적 위로나 해결책을 구합니다. 술, 담배, 도박, 마약, 음란물에 빠지거나 성적인 죄를 저지르고 비윤리적 방법에 의지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결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본문에는 모압 자손과 암몬 자손, 세일산 거민 등 세 민족의 연합 공격을 받는 유다의 여호사밧 왕 이야기가 나옵니다. 인간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여호사밧 왕은 세상적인 해결책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하나님께 도움을 구했습니다.
가장 먼저 하나님께로 나아갔습니다(1∼4절). 여호와께 낯을 향하고 온 백성에게 금식을 선포했으며 백성들은 이 말에 순종해 유다 모든 성읍에 모여 여호와께 간구했습니다.
하나님을 기억했습니다(5∼9절). 여호사밧 왕은 하나님의 주권을 기억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늘에 계시고 열방을 다스리시며 권세와 능력을 가지고 계심을 고백했습니다. 또 하나님의 역사를 기억했습니다. 그 땅에서 이방 거민들을 몰아내시고 그 땅을 아브라함의 자손에게 주셨으며 환난 가운데서 기도하면 들어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을 기억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10∼13절). 그들이 처한 상황을 있는 그대로 고백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 원수들을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해야 할지도 알지 못하며 하나님밖에는 의지할 분이 없음을 고백했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바라본다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14∼19절).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고 이 전쟁이 여호와께 속한 것을 기억하며 대열을 이루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구원하시는 것을 보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여호와께서 함께하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감사와 찬양을 드렸습니다(20∼30절). 여호사밧 왕은 다음날 아침 일찍 유다 백성을 격려하며 찬양대를 앞세우고 감사의 찬양을 부르며 나아갔습니다. 감사와 찬양은 곧 믿음을 말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때 세 가지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첫째, 유다가 승리했습니다. 원수들이 스스로 서로를 쳐 죽였습니다. 모두 죽고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둘째, 복을 받았습니다. 적군의 재물과 의복과 보물을 사흘에 걸쳐 탈취했습니다. 셋째, 기쁨과 평강을 누렸습니다. 이것들은 모두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것입니다. 할렐루야!
세상에는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상황과 문제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적인 방법을 구하지 않고 여호사밧 왕과 같이 먼저 하나님께 나아가고 하나님을 기억하며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감사와 찬양으로 전진하시기 바랍니다. 그럼으로써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서 당신을 신뢰하며 의지하는 자들에게 주시는 승리와 기쁨과 평강을 누리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송창현 인천중앙장로교회 목사
[월드비전 나눔설교] 기도로 승리하십시오
입력 2015-08-21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