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 산업단지 분양 ‘대박 행진’

입력 2015-08-20 02:26
충북 진천군에서 새로 조성하는 산업단지들이 분양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 4월 착공한 광혜원 제2농공단지가 4개월여 만에 산업시설용지 22만7000㎡의 91%인 20만여㎡를 분양했다.

이곳에는 제약회사인 동국제약, MG, 대원제약, 금속제품 등을 가공하는 신일, 동원시스템즈 등 5개 업체가 입주하기로 했다. 현재 남아 있는 2만7000㎡의 부지에 대한 기업체 문의도 이어져 오는 12월 말 준공 이전에 100% 분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진천군과 계룡건설 등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덕산면 산수리 일대 130만4000㎡에 조성한 산수산업단지는 기업들이 몰려 분양을 모두 마쳤다. 산단 내 10만8000㎡는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됐다. 충북에서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청주의 오창산업단지에 이어 두 번째다.

분양받은 53개 업체 중 14개 업체가 현재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16개 업체가 착공을 했으며 나머지 업체들도 올해 중에 공장 건설에 들어갈 예정이다. 3개 업체에 임대할 외국인 투자지역도 2개 업체가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1개 업체는 하반기 중에 착공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준공하는 덕산면 신척리 일대 151만2000㎡의 신척산업단지도 현재 산업용지 102만㎡ 가운데 94만8000㎡를 74개 업체와 분양계약을 마친 상태다.

군 관계자는 “편리한 교통여건, 수도권보다 낮은 분양가,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기업체 지원 등 장점이 부각되면서 기업체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현재 조성하는 산업단지가 모두 준공 전에 100% 분양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천=홍성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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