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존귀한 사람이 되는 방법

입력 2015-08-20 00:38

엘리야는 구약을 대표하는 위대한 선지자로서 죽음을 맞지 않고 하늘로 올라간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런 엘리야의 위대한 마지막 모습뿐 아니라 그의 제자 엘리사를 하나님께서 어떻게 존귀하게 만드시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존귀한 사람이 되려면 존귀한 것을 구해야 합니다. 솔로몬이 하나님께 일천 번제를 드렸을 때 하나님은 ‘무엇이든 구하라’고 하셨고 그는 ‘지혜’를 구했습니다. 그 결과 솔로몬은 하나님의 칭찬을 듣고 지혜의 왕이 됐고, 부와 장수를 누렸습니다. 오늘 본문 9절에는 솔로몬과 비슷한 입장에 있는 엘리사를 볼 수 있습니다. 하늘로 승천하기 직전 엘리야는 엘리사에게 “내가 네게 어떻게 할지를 구하라”고 묻습니다. 이때 엘리사는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라고 말합니다. 대단한 기도입니다.

엘리야가 누구입니까. 북왕국 이스라엘의 아합 왕 시절 온 나라가 바알과 아세라 우상을 숭배할 때 여호와께서만 참신이라고 선포한 사람입니다. 갈멜산에서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는 850명의 거짓 선지자들과 홀로 맞선 인물입니다. 그런데 엘리사는 이것보다 갑절의 능력이 자신에게 임하길 구한 것입니다. 엘리야는 엘리사에게 “네가 어려운 일을 구하는도다”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결정하실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엘리사는 사람의 힘으로 해결될 수 없는 것을 구했습니다. 존귀한 사람은 하늘의 것을 구하는 사람입니다.

요한복음 1장 42절에 보면 “데리고 예수께로 오니 예수께서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 하시니라(게바는 번역하면 베드로라)”고 나와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존귀하게 쓰임받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존귀하게 되려는 꿈을 가지고 어려운 일을 구하십시오.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십시오.

하나님의 응답을 들으려면 조건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 10절을 보면 엘리야는 엘리사에게 하나님께서 자신을 하늘로 데려가실 때 그것을 보면 구한 것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끝까지 따라가서 엘리야가 하늘로 오르는 것을 보아야만 합니다. 불수레와 불말이 두 사람을 갈라놓고 회오리바람이 불어도 엘리사는 절대 물러서지 않고, 엘리야의 승천을 바라봤습니다. 엘리사는 자신이 구한 것을 얻었고 성령께서 엘리사를 통하여 엄청난 일을 이루심으로 엘리야 못지않은 존귀한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엘리사의 열심을 가지길 바랍니다. 끝까지 은혜를 사모하길 바랍니다. 은혜를 받기까지 포기하지 마십시오. 많은 유혹과 시험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끈기 있게 통과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세 번의 시험을 모두 이기신 것과 같이 끝까지 엎드려 구하고 은혜를 사모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존귀한 사람으로 쓰임받을 수 있습니다.

존귀한 것을 덧입기까지 포기하지 않고 길갈과 벧엘, 여리고를 지나 요단강을 건너 계속 엘리야를 따랐던 엘리사의 심정으로 달려가시기 바랍니다. 그런 우리의 모습을 보고 하나님께서 역사해 주실 줄 믿습니다.

김인환 서울 신도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