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용준(사진)씨가 자신의 결혼과 관련한 악성 댓글을 인터넷에 올린 ‘악플러’ 수십명을 고소했다.
연예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양현석 대표는 스포츠지 기자를 상대로 2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
배씨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결혼과 관련해 일부 네티즌이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인신공격적이며 모욕적인 댓글을 무차별적으로 계속 달고 있어 이를 더 방치할 수 없다”며 “서울 성북경찰서에 악성 댓글 네티즌 30여명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악성 댓글을 연예인으로서 감수할 부분이라고 생각해 법적 조치를 자제했으나 이번엔 모욕을 주려는 의도가 명백하다. 고소 취하 및 합의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씨는 지난달 27일 배우 박수진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서울서부지법은 YG와 양 대표가 지난달 16일 모 스포츠신문 기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18일 밝혔다.
YG 측은 이 기자가 인터넷 기사와 SNS 등에서 마약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는 등 허위사실로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YG 소속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5)는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에 이 기자를 상대로 5000만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YG 직원 A씨도 같은 소송을 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결혼 관련 악성 댓글 못참아” 배우 배용준씨, 30여명 고소… YG·양현석, 스포츠지 기자에 2억 소송
입력 2015-08-19 0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