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한복판서 더덩실∼ 춤판… 원주서 골목카니발

입력 2015-08-19 02:04
지난달 골목카니발에 참가한 제이핏팀이 공연하는 모습. 원주문화재단 제공

“원주 시장 한복판에서 덩실덩실 신명나는 춤판이 벌어집니다.”

원주문화재단은 오는 22∼23일 강원도 원주 중앙로 문화의 거리에서 ‘시장에서 춤추자 골목카니발 데이’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연행사는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격주 토요일마다 열린 골목카니발의 총 결산 무대로 참가팀의 경연과 시상,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골목카니발은 매년 9월에 개최되는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의 주 행사인 댄싱카니발을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옮긴 것이다.

골목카니발 경연에는 50개 팀이 참가해 총상금 600만원을 놓고 짜릿한 승부를 펼친다. 참가팀들은 밸리댄스, 에어로빅, 라인댄스, 한국무용, 실버댄스, 풍물놀이 등 다양한 분야의 춤과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연에는 전문 심사위원 6명을 비롯해 시장상인 3명이 특별 심사위원으로 참가해 심사를 한다.

22일에는 지역 대표 버스킹 그룹인 ‘길거리 오아시스’, 23일에는 락킹댄서 이유민의 축하공연도 마련돼 있다.

원주문화재단은 활력 넘치는 시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중앙시장 앞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이 축제를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120개팀, 1000여명, 올해는 150개팀 150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중국 8개팀 300여명이 참가하는 등 골목카니발이 원주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 올해 골목카니발에는 중국인 관광객 3000여명을 비롯해 국내외 관광객 7000여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되는 등 이 축제가 지역의 대표 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