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장대해수욕장, 가족 단위 피서지 각광

입력 2015-08-19 02:03
충남 서천 춘장대해수욕장이 가족 단위 서해안 여름 피서지로 자리를 잡았다.

18일 서천군에 따르면 지난 16일 폐장한 춘장대해수욕장의 올해 입장객은 총 218만2000명으로 지난해 195만4000명보다 23여만 명이 증가했다. 개장 초기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과 길었던 장마 기간을 감안하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는 자연친화적인 춘장대만의 특별함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해송에 둘러싸인 춘장대해수욕장은 타 지역의 도시형 해수욕장과 달리 가족 단위 피서객이 자연과 함께 조용하고 안락한 해수욕과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실제 올해 춘장대 방문객 중 가족단위 피서객 비율이 70%에 달했다.

또 서천군은 매년 개최되는 춘장대해수욕장 여름문화예술축제를 비롯해 춘장대여름음악회 등 다양한 이벤트로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춘장대해수욕장은 1.5도의 완만한 경사로 수심이 얕아 수상 안전사고가 없으며, 물이 빠지면 조개잡이와 모래성쌓기, 낚시 등 체험학습과 축구 배구 족구 등 각종 놀이를 할 수 있어 가족 단위 피서지로 안성맞춤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전국 자연학습장 8선에 선정했고, 코레일이 ‘꼭 가봐야 할 우리나라 낭만 피서지 12선’으로 추천하고 있다.

서천=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